도시장군수협 2차 정례회
분담비율 7대3 고수키로

강원도내 중·고생 무상교복 지원 예산 분담비율을 둘러싼 도-시·군,도교육청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내년 전면 시행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도시장·군수협의회(회장 원창묵 원주시장)는 6일 홍천 대명리조트에서 제2차 정례회를 갖고 무상교복 예산 분담비율을 ‘7(도교육청)대 3(도-시·군)’으로 재확인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무상교복 예산 분담비율 논의에서 시장·군수들은 지난 8월 제1차 정례회에서 의결한 ‘7대 3’을 고수하기로 했다.앞서 도의회 교육위원회가 제안한 ‘6(도교육청)대 4(도-시·군)’를 도와 도교육청은 받아들이는 반면 시·군은 수용하지 않기로 재결론을 낸 것이다.도시장·군수협의회 관계자는 “지난번 의결된 사항인 만큼 시·군 모두 여기에 따라 예산안을 편성하기로 다시 확인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우선 ‘6대 4’에 맞춰 내년 예산안을 편성한 뒤 각 시·군을 설득한다는 계획이지만 지난 3월부터 수개월동안 합의점을 찾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내년 전면 시행이 물건너 갈 가능성이 적지 않다.도교육청 관계자는 “아쉽지만 시·군을 상대로 설득 과정을 갖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시장·군수협의회는 정례회에서 금강산 관광 재개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또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인증기관 시도 1곳씩 설치와 주관부처 일원화 △국방개혁 피해지역 지방투자 촉진사업 지원 확대 △공무원 임용 시험 접수를 시군으로 변경하고 지역제한 요건 강화 등도 건의하기로 했다.권재혁·박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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