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회사 경영난 운행차질
군, 희망택시 이용기준 완화
내달 운영대상 마을 추가 선정

[강원도민일보 이수영 기자]속보=화천지역의 유일한 시내버스인 농어촌버스회사의 경영난으로 안정적인 버스운행에 대한 우려(본지 25일자 14면,28일자16면)가 높아지는 가운데 군이 주민 교통권 보장을 위해 ‘희망택시’사업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군은 농어촌버스들이 벽지·적자노선이 감축될 것으로 예측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희망택시 확대 카드를 꺼내 들었다.

군이 마련한 확대방안에 따르면 주5일,하루 1회 왕복 운행횟수가 2회 왕복으로 2배 늘어난다.최소 5세대 이상 주거 기준이 3세대 이상으로 크게 완화되며,최단 버스 승강장까지의 거리 기준 역시 현행 700m에서 500m로 줄어든다.또한 기존에 운행일지(영수증)를 통해 예산을 지원하는 방식에서 교통IC카드 방식으로 개선키로 했다.군은 이달 중 완화된 기준을 근거로 희망택시 운영 대상마을 전수조사에 나서 내달 중 심의대상 마을을 선정키로 했다.추가 선정된 마을의 희망택시는 내년 1월부터 카드결제 시스템에 의해 본격적으로 운행을 시작한다.

군은 관련 조례에 의해 현재 18개 마을에서 주5일,하루 왕복 1회 희망택시를 운영하고 있다.탑승주민은 거리에 상관없이 버스요금과 같은 편도 1400원만 부담하고,택시 미터기와의 차액(손실액)은 군이 택시회사에 보전해준다.대상 마을은 농어촌버스 미운행지역 중 5세대 이상이 거주하는 곳으로,가장 가까운 버스 승강장까지 700m 이상 떨어져 있다.

최문순 군수는 “화천지역 특성 상 대중교통이 닿지 않는 곳이 많다”며 “주민들의 교통복지를 위해 희망택시 이외에도 다양한 시책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한편 지역의 유일한 시내버스인 농어촌버스회사 차량이 경영난으로 차량 주유를 못해 운행이 전면 중단될 위기를 맞았으나 최근 주유 문제를 해결해 정상 운행되고 있다. 이수영 sooyou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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