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정부가 무역 협상 진전에 따라 점진적으로 서로 상대국에 부과 중인 고율 관세를 취소하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고 중국 정부가 7일 밝혔다.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주례 브리핑에서 “지난 2주간 중미 쌍방 협상 대표들은 각자의 관심사를 적절히 해결하기 위해 진지하고 건설적인 토론을 했다”며 “양측은 협상 진전에 따라 단계적으로 고율 관세를 취소하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가오 대변인은 이어 “만약 (중미) 양국이 1단계 합의에 이른다면 반드시 합의 내용을 바탕으로 동시에 같은 비율로 고율 관세를 취소해야 한다”며 “이것은 합의 달성의 중요한 조건”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미국과 무역 협상 과정에서 자국 경제에 큰 부담을 주고 있는 관세를 부분적으로라도 철회시키는 데 협상력을 집중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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