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간 시민 3000여명 설문
선호도·건축방식 등 구상 반영
성남동 일원 2022년 조성 목표

[강원도민일보 구정민 기자] 삼척시가 성남동 남산지구에 전통한옥단지 조성을 추진 중인 가운데,앞으로 실거주자가 될 시민들에게 기본구상 등 의견을 묻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시는 이달 한달동안 시민 3000여명을 대상으로 ‘한옥 주택단지조성 기본구상 수립을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설문조사에는 한옥 선호도와 이유,한옥 건축·분양 방식(표준형 또는 개별 한옥 등),한옥 구매 결정시 고려하는 사안(인테리어,시공 브랜드 등),희망 건물·대지 면적,한옥 주택 예상 가격 등 항목이 담겨있다.시는 수렴한 주민 의견을 현재 진행중인 한옥 주택단지 조성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에 반영할 방침이다.

시는 오는 2022년 조성을 목표로 성남동 39의 1번지 일원 30여만㎡ 부지에 전통한옥 등 주택·문화단지 조성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이 곳은 시내 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미개발지역으로 남아있는 곳으로,시는 총사업비 925억원을 들여 한옥 등 단독주택 100여채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숙박시설과 상점,커뮤니티센터,옛 저잣거리 등 다목적마당,공원 조성 등 방안도 추진된다.현재 진행중인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수립 용역이 마무리되는 대로 구역지정,실시설계,부지확보 등 본격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오십천 방향 단지 앞으로 현재 동해안 최대 규모의 어린이 테마파크 조성이 추진되고 있는 점도 향후 단지 분양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다만,전통 한옥의 경우 3.3㎡당 건축비가 1000만~1500만원 선이고,분양가 또한 3.3㎡당 최소 40만~50만원 선인 점을 감안한 분양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시 관계자는 “한옥마을조례 등을 제정해 실질적 도움을 주고,실속형 한옥 등 사례를 찾아 부지 매입과 건축비용 전체가 3억~4억원을 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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