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자녀 응원위해 말린 감 선물
“‘감’ 잡고 수능 대박나세요.”
강릉경찰서가 올해 수능을 치르는 직원 자녀들을 응원하기 위해 특별한 수능 선물을 준비해 눈길을 끈다.
강릉경찰서 직원들은 지난 달 경찰서 뒷마당에서 기르는 감나무 2그루에서 80여개의 감을 따 30인분의 ‘말린 감’ 선물을 만들었다.직원들은 손수 감을 깎아 볕 좋은 날 경찰서 마당과 건조 기계를 통해 건조과정을 거치고,‘감 잡았다’ 문구 스티커를 제작해 손수 포장하는 등 2주간 정성을 들여 선물을 준비했다.경찰서는 오는 8일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선물은 뒷마당에 버려지던 감들을 활용하고,태풍 미탁 수해 대응 및 복구로 고생한 직원들을 위해 김택수 서장이 직접 제안했다.그 동안 선물해온 찹쌀떡과 엿 등 형식적인 선물이 아닌 동료들의 정성이 담긴 선물이라는 점에서 감동을 더한다.김택수 서장은 “태풍에도 떨어지지 않고 잘 버틴 감을 먹고,수능 시험에서 실력을 발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