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65%·도 20%·시군 15%
도내 중·고교생 2만6497명 수혜

[강원도민일보 박가영 기자]강원도내 중·고교생 1인당 교복비 30만원을 지원하는 ‘무상교복’이 도교육청의 예산 65% 부담 결정으로 내년 전면 시행에 들어간다.도교육청은 무상교복에 드는 예산 가운데 65%를 지원한다고 7일 발표했다.이에 따라 도교육청 65%,도 20%,시·군 15%로 예산을 분담해 무상교복이 추진된다.

도교육청과 도,시·군은 지난 3월부터 예산 분담비율을 놓고 평행선을 달려왔다.당초 도교육청은 도교육청 50%,도 25%,시·군 25%를 제안했으나 도와 시·군이 수용하지 않아 불발됐고,이후 도교육청 60%,도 20%,시·군 20%를 다시 제안했다.이를 도는 받아들였지만 시·군은 수용 불가를 밝히며 도교육청 70%,도 15%,시·군 15%를 제시했다.도시장·군수협의회가 지난 6일 제2차 정례회에서도 기존 분담비율을 고수하자 도교육청은 65%를 부담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무상교복 시행에 따라 내년 도교육청이 부담하는 예산은 51억6600만원이고,도와 시·군은 각각 15억8900만원,11억9200만원이다.시·군별로는 춘천시 2억3000만원,원주시 3억14000만원,강릉시 1억6800만원이고,나머지 시·군은 1200만~7700만원이다.내년 무상교복을 통해 수혜를 보는 중·고교생은 2만6497명이다.

민병희 교육감은 “교육 공공성을 위한 교복비 지원을 더 이상 미룰 수 없고,사는 지역에 따라 아이들이 차별적 지원을 받는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어 결단했다”고 말했다. 박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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