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개공, 200억원 잠정 축소 책정
중개공 하향조정 난색 표명
도, 사업 동의안 제출 결과 주목

[강원도민일보 박지은·오세현 기자] 속보=레고랜드 테마파크 주차장 매입 예산 규모 책정(본지 10월24일자 2면)을 둘러싼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강원중도개발공사 간 해법 찾기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7일 강원도 등에 따르면 레고랜드 주차장 개발 신규사업 참여를 추진 중인 강원도개발공사는 사업성 향상을 위해 부지매입비를 당초안보다 100억원 축소한 200억원으로 잠정 책정했다.주차장 부지 매입비에 300억원 이상이 투입될 경우,B/C(비용 편익) 수치가 낮아져 주차장의 수익성 담보가 어려울 것이라는 지방공기업평가원의 자문을 반영한 것이다.

주차장 매입비 규모에 대한 각 기관의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사업추진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도는 중재자 입장으로 각 기관의 간극 좁히기에 나서고 있으나 200억원 규모로 하향 조정을 요구한 도개발공사와 300억원 이상으로 하향 조정에 난색을 표명한 중도개발공사 간 접점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다만,도와 도개발공사,중도개발공사는 주차장 매입비 산출과 관련,양 기관(도개발공사·중도개발공사)감정평가를 통해 나오는 금액으로 최종 추산하기로 했다.

해당 사업과 관련,도개발공사는 이사회 절차를 거쳐 사업 추진을 공식화하기로 해 이사회에서의 통과 여부가 또 다른 관건이 될 전망이다.레고랜드 사업이 재정상화된 것과 맞물려 도는 레고랜드 주차장 개발 및 운영 등을 담은 강원도개발공사 신규 투자사업 추진 동의안을 제출했다.이 사업 총사업비는 토지매입비 200억원을 포함해 총 296억 4900만원으로 추산된 가운데 도의회 내에서도 찬반이 엇갈려 처리 방향이 주목된다.이와 관련,레고랜드 중단 촉구 범시민 대책위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아무도 나서지 않는 주차장 부지 매각을 위해 8000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는 강원도개발공사에게 부지를 떠넘기는 것은 강원도개발공사에게 또 다른 부담을 지우는 것”이라며 공사중단을 주장했다. 박지은·오세현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