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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역작 강릉서 재개봉

문예영화 특별전 행사 마련
‘삼포가는 길’ 등 5편 상영
문학작품 바탕 완성도 우수

이연제 dusdn2566@kado.net 2019년 11월 09일 토요일 11 면
[강원도민일보 이연제 기자]8일 화려하게 개막한 ‘제1회 강릉국제영화제’는 문향(文鄕) 강릉의 특성을 한껏 살려 영화제에도 녹여냈다는 점에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강릉국제영화제의 올해 키워드 중 하나는 ‘영화와 문학’이다.특히 문학작품을 원작으로 하는 ‘문예영화 특별전’이 마련되면서 1960∼70년대를 빛낸 걸작들이 스크린에 오른다.당시 문예영화는 국내 흥행보다는 해외영화제 수상이나 출품 경력을 토대로 외화 수입쿼터를 받아 흥행 외화를 수입하기 위해 탄생했었다.

그 결과 한국 영화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되면서 영화사에서도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이번 문예영화 특별전에는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삼포가는 길’등 5편이 상영된다.선정된 작품들은 한국영상자료원에서 복원된 작품들 중 문학을 원작으로 한 문예영화를 추려내고,그 안에서도 문학적으로 가치있고,완성도가 뛰어난 작품들을 선별했다.

■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1961년에 발표된 신상옥 감독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는 주요섭의 단편소설 ‘사랑 손님과 어머니’를 원작으로 한다.

제1회 대종상에서 감독상·각본상·특별장치상을,제5회 부일영화상에서 작품상·감독상·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하는 등 다수의 수상경력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문학배경 영화다.

■ 삼포가는 길

이만희 감독의 49번째 작품이자 유작인 ‘삼포가는 길’은 황석영의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영화는 원작과 크게 벗어나지 않았으며,당대 최고 인기스타였던 배우 문숙,백일섭 등 국내 원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주목받았던 작품이다.제14회 대종상 우수작품상을 수상하고,한국영상자료원 ‘한국영화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 상록수

심훈의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상록수’는 1950∼60년대 ‘원조 여배우 트로이카’로 꼽힌 배우 최은희와 신영균 등이 주연을 맡았다.신상옥 감독 작품으로 1961년 발표됐으며,농촌 계몽 운동을 하는 남녀의 순결한 애정과 농촌 계몽을 위한 헌신적 의지가 담겨있다.

■ 안개

한국 영화계 거장 고 신성일 배우가 주연을 맡은 영화 ‘안개’는 감수성의 혁명이라 불리는 김승옥의 소설 ‘무진기행’을 원작으로 한다.

소설 속의 안개 이미지가 영화에서도 그대로 살아나면서 당시 국산영화를 외면하던 관객들에게 우리 영화도 프랑스나 이탈리아 영화 못지 않다는 자부심을 심어준 대표작으로 꼽힌다.

■ 장마

1979년 발표된 영화 ‘장마’는 유현목 감독의 작품으로,윤흥길의 동명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카인의 후예’,‘불꽃’ 등 반공영화를 만든 유현목 감독의 마지막 이념영화다.제18회 대종상의 우수작품상·촬영상을 수상하고,제4회 상파울루 국제영화제에 출품되기도 했다. 이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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