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지역경제 피해 4천억원·기업 피해 1조5천억원

▲ 최윤(가운데) 금강산관광 재개 범 강원도민운동본부 상임대표와 이선경(왼쪽 두 번째) 원주시민연대 대표 등 금강산관광 재개 범 강원도민운동본부 관계자들이 30일 강원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금강산 개별관광객 모집 추진 일정 등을 밝히고 있다. 2019.10.30 [강원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최윤(가운데) 금강산관광 재개 범 강원도민운동본부 상임대표와 이선경(왼쪽 두 번째) 원주시민연대 대표 등 금강산관광 재개 범 강원도민운동본부 관계자들이 30일 강원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금강산 개별관광객 모집 추진 일정 등을 밝히고 있다. 2019.10.30 [강원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해 미국을 방문한 데 이어 오는 1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금강산 관광의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한다.

기자회견에는 이경일 고성군수, 최윤 금강산 관광 재개 범 강원도민운동 상임 대표본부장, 전경수 금강산기업인협의회장, 이강훈 고성군 번영회장 등이 함께한다.

2008년 7월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인해 지역경제 피해는 4천억원, 관련 기업 피해는 1조5천억원에 이른다.

최 지사는 “금강산 관광은 강원도의 평화와 안정은 물론 주민들이 먹고사는 문제이자 기본 생존권에 관계된 것”이라며 “남북한 관계 당국과 유엔 등 국제사회의 전향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할 계획이다.

특히 이강훈 고성군 번영회장 등을 비롯한 주민 대표들은 11년 넘게 금강산 관광의 재개를 기다려온 동해안 최북단인 고성군 주민들의 간절한 염원도 전달한다.

최윤 금강산 관광 재개 범 강원도민운동 상임 대표본부장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1천만인 서명운동’ 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국민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한다.

앞서 최 지사는 지난 7∼9일 한미평화 학술대회(Korea-US Peace Conference)에 참가, 기조연설을 통해 금강산관광 재개가 남북 관계뿐 아니라 미국의 국익과 북미 관계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을 설명했다.

무엇보다 도가 역점 추진 중인 설악∼금강∼원산을 잇는 ‘남북 동해안 관광 공동특구’와 함께 남한과 북한의 고성을 포괄하는 ‘고성 유엔 평화 특별도시’ 조성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도 관계자는 “도 대표단을 구성하고 금강산을 방문하는 등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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