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민일보 이세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을 기점으로 임기의 반환점을 돈 가운데 여야는 문 정부의 전반기에 대해 극명하게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한반도 평화와 공정·정의사회 구현을 위해 달려온 소중한 시간”이라고 평가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무능·무책임·무대책이었던 3무(無)의 시간”이라며 혹평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이게 나라냐’는 국민의 외침으로 불의한 권력을 퇴장시키고 탄생한 문 정부가 반환점을 맞이했다”라며 “‘나라다운 나라,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온 소중한 시간이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문 대통령과 정부는 국민과 함께 한반도 평화의 길을 만들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혁신과 공정으로 경제 체질을 개선하며 검찰개혁 등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전력투구해왔다”면서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변화는 국민의 지지와 성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국당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지난 2년 6개월간 대한민국은 혼란,위기,분열,불안투성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미동맹이 와해되고 한·미·일 공조가 무너지는 지경에 이르렀다.판문점 선언과 9.19 남북군사합의로 우리 안보만 무장 해제됐고 북한은 연일 무기를 고도화하며 새벽녘마다 미사일을 쏘아댔다”며 외교·안보 정책의 부진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경제는 역대 최악이다.그런데도 정부는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며 “재정 투입으로 민심을 얻겠다는 ‘포퓰리즘 정권’의 야욕도 현재진행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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