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의 보수통합 대화가 시작된 가운데 양측이 접촉면을 넓혀가고 있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변혁의 유승민 의원이 지난 7일 통화로 ’대화 창구 개설‘에 공감한 데 이어 한국당 원유철·바른미래당 정병국 의원 간 물밑 대화가 진행 중이다.

원유철 의원은 한국당의 당내 통합 추진 기구인 ’통합추진단‘(가칭)의 단장으로 내정된 상태다.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6선의 김무성 의원도 변혁 측과의 통합을 위해 물밑작업을 해왔다고 한다.

김 의원은 “(총선·대선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통합 외에는 방법이 없다”며 “(보수를) 통합시키고, 총선을 이기게 하고, 그다음 대선에서 정권교체 하는데 밀알이 되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물밑 대화를 발판으로 한국당과 변혁은 머지않은 시점에 통합 대화에 나설 전망이다. 한국당은 변혁 측이 통합과 관련한 내부 논의에 진전을 보이면 통합추진단을 띄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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