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수리 후 전기 임시조달
과부하·선로 이상 불안 고조
“사용실태 점검 위험 해소 필요”

[강원도민일보 남미영 기자] 속보=화재로 붕괴 등의 위험이 높은 원주 중앙시장 ‘나’동 일부 상가(본지 11월 8일자 11면)가 임시 전기로 영업을 재개,안전상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다.원주시와 시 번영회에 따르면 ‘나’동 1,2층 피해상가 84곳 중 의류·음식점 등 15개 상가가 최근 개별 수리를 마치고 인근 상가에서 전기를 임시로 조달해 영업 중이다.이들은 올 초 실시한 구조물 안전진단에서 상대적으로 붕괴위험이 적은 지대로 분류된 상가들로,시의 사용 승인을 통해 영업을 재개했다.

하지만 올 초 시장 화재를 경험한 인근 상가들은 복구 전 임시 전기를 통한 영업 재개에 화재 악몽이 재연될까 우려하고 있다.또 화재 후 설치한 출입 통제 가림막도 일부 철거해 학생,노숙인 등의 무분별한 출입이 잇따르며 안전관리 미흡으로 인한 2차 피해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중앙시장 상인 황 모(47)씨는 “일부 화재 피해 상가들의 임시 전기 사용으로 시장 전체의 과부하,선로 이상 등으로 인한 화재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시는 단순히 올 초 실시한 용역 결과만으로 영업을 허용할 게 아니라 전기 사용 실태 점검 등을 통해 시장 내 위험 요소를 해결하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시장 ‘나’동은 건물 안전등급 D등급에 화재까지 겹쳐 지난 3월 안전상의 이유로 건물 사용이 중단됐다.상가 보수와 별도로 계단,복도,천장 등 공용구간의 복구 완료 시 구조물 안전진단의 적합 판정 후 공식 사용이 가능하다. 남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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