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행복진단 연구논문
행복수준 전국 시·도 중 6번째
10대 삶 만족도 대부분 부정적
고령층 만족도 전국 최상위권


[강원도민일보 정승환 기자]도내 10~20대의 행복도는 전국 최저 수준인 반면 60대 이상은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세대간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0일 강원대 심리학과 최종안 교수가 발표한 ‘강원도지역의 행복진단’ 연구논문에 따르면 도민들의 행복 수준은 전국 17개 시도중 여섯번째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최 교수팀은 국내 대표적 SNS인 카카오톡 마음날씨 서비스를 통해 모두 175만6142명을 대상으로 행복지수 관련,10개문항을 설문·수집했다.도내의 경우 모두 3만8546명이 설문에 응했다.연령별로는 20대가 1만6525명,10대가 8040명,30대가 7408명으로 뒤를 이었다.

자료에 따르면 도를 포함한 전국 17개 시도의 평균 안녕지수는 5.15인 반면 도의 안녕지수는 5.18로 전국대비 0.03p 더 높았다.특히 안녕지수 중 삶의 만족도와 의미 2개 항목에서 도는 각각 5.84(평균 5.79),5.49(평균 5.44)로 전국에서 네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그러나 연령별,성별,지역별 행복도의 편차는 큰 것으로 드러났다.연령별 안녕지수는 10대가 전국 14위,20대가 11위였으나 60대 이상은 1위였다.강원도 10대들은 삶의 만족도 12위,삶의 의미 14위,스트레스 13위로 거의 대부분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20대도 안녕지수 11위에 이어 스트레스 12위 등을 보였다.

반면 도내 60대 이상 도민들은 삶의 만족도 2위,삶의 의미 2위,스트레스 낮은 순 2위 등 전국적으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성별로도 도내 남성의 안녕지수는 전국 3위,여성은 10위에 그쳐 남성들의 행복 수준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를 토대로 할 경우 도내 각종 생활여건이 60대 이상 노인 남성층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반증했다.

지역별 안녕지수를 비교해 보면 도내 18개 시군 중 양구,인제,화천,철원,고성,삼척,홍천,강릉,태백,춘천,평창,횡성,영월 등 13개 지역이 전국평균 이상을 기록한 반면 양양,동해,원주,속초,정선 등 5개 지역은 평균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특히 정선군의 경우 도내 18개 시군 중 유일하게 4점대를 기록했으며,전국 229개 시군구 중 최하위로 지역별 행복수준의 격차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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