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 ‘원포인트’ 인선 후 늦어도 1월 공직사퇴시한 前 출마 장관들 교체할듯

▲ 모두발언 하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청와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가운데)이 10일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앞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오른쪽은 김상조 정책실장. 2019.11.10     citybo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청와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가운데)이 10일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앞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오른쪽은 김상조 정책실장. 2019.11.10<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내년 총선과 관련해 당에서 요구하고 본인이 동의하신 분들에 대해서는 저희가 놓아드려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10일 내년 총선 전 개각이 단행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반환점을 맞아 청와대 춘추관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과 함께 가진 청와대 ‘3실장’ 합동 기자간담회에서다.

특히 노 실장의 이번 발언으로 최장수 국무총리로 기록된 이낙연 총리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앞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 총리가 총선에서 역할을 해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계속 흘러나왔으나, 문 대통령이나 청와대에서는 이와 관련해 그동안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날 노 실장이 총선 전 개각 가능성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면서 여당 내에서 ‘이낙연 복귀론’은 한층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개각 시기에 대해서는 노 실장도 명확하게 언급하지는 않았다.노 실장은 이날 “현재로서는 공석인 법무장관에 대한 인선에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공직자가 총선에 나가기 위해서는 내년 1월 16일 이전에는 자리에서 사퇴해야 하는 만큼, 내달이나 늦어도 1월 초에는 인사를 단행하는 ‘연말연초’ 개각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개각 폭도 커질 수 있다.

현역의원인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물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에 대해서도 총선 차출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개각과 맞물려 청와대 참모진 개편도 단행될 수 있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