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원 한라대 관광경영학과 3년

▲ 최재원 한라대 관광경영학과 3년
▲ 최재원 한라대 관광경영학과 3년
지난 10월 원주시가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에 선정됐다.현재 국내에는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된 곳이 8곳 있는데 서울·이천·전주·부산·광주·통영·대구·부천시다.원주시는 이번에 진주시와 함께 창의도시로 승인,한국은 10개의 유네스코 창의도시를 보유하게 됐다.이는 원주시가 공식적으로 유네스코의 로고를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이다.유네스코에 4년마다 보고서를 제출하고,매년 정기총회를 비롯한 국제회의에 참가하는 등 국제교류를 통해 원주를 세계에 알리고 국제도시로의 발전을 꾀할 수 있다.

하지만 원주가 궁극적 국제도시로 도모하기 위해서는 지자체 뿐만 아니라 원주시 지역전체가 관심을 가지고 협력,유네스코가 추구하는 지속가능개발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이에 대한 전략으로 관광과의 연계를 제시해 본다.첫째로 관광을 통해 원주를 ‘문학도시’로 브랜드화하는 것이다.우선 박경리문학제에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추가해 타지 관광객들에게 민족적으로도 우수한 작품인 ‘토지’를 앞세워 원주시의 문학도시의 이미지를 굳혀갈 수 있다.

둘째,브랜드화가 이뤄진 ‘문학도시 원주’의 이미지에 국제관광에서 가장 비중이 큰 문화관광 콘텐츠를 결합하는 것이다.이로써 원주의 문화와 문학자산을 관광객에게 각인시켜 지속가능한 위치에 올릴 수 있다.그 예시로 문체부 유망축제로 최초 선정된 지 불과 1년 만에 우수축제로 선정,상승세를 보이는 원주댄싱카니발에서 문학작품과의 연계공연을 통해 문화관광을 체험하러 온 관광객에게 자연히 문학도시의 이미지를 스미게 하는 것이다.

원주시민으로서 원주시가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에 선정된 것에 큰 자긍심을 느끼다.단구동 주민으로서 부모님과 산책하러 갔던 박경리 문학공원이 앞으로 유네스코의 뒷받침을 통해 세계로 나아갈 것을 응원한다.

또한 관광인으로서 원주시가 육군 1군사령부와 36사단,주한미군기지 주둔에 따른 짙은 군사도시의 이미지를 벗어나 평창의 효석문화마을과 같은 강원도의 ‘문학관광도시’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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