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 등 담보 총 2140억원 대출
추가 필요 자금 1753억원 추산
부지매각 불발땐 자금난 불가피

[강원도민일보 박지은 기자]레고랜드 테마파크 사업이 늦어지면서 이자비용만 200억원이 넘어서는 등 재정압박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조기착공을 위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강원도·강원도의회에 따르면 레고랜드 사업과 관련해 강원중도개발공사가 중도 부지 등을 담보로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대출받은 총금액은 2140억원이다.이에 따른 대출이자는 지난 2013년부터 올해 9월 말까지 총 248억 7635만 9075원에 달했다.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향후 1700억원대에 이르는 추가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다.

대출이자의 경우 2013년 2억7444만원을 시작으로 △2014년 22억 1322만원△2015년 31억2312만원△2016년 46억4521만원△2017년 51억 6079만원 △2018년 47억857만원에 이어 올해 9월 기준 47억 51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대출 수수료를 비롯한 각종 비용도 84억원이 발생했다.한국투자증권은 레고랜드사업 추진일정과는 무관하게 프로젝트 파이낸싱(PF)대출 수수료와 이자 수익 등을 포함,수백억원 규모의 수익을 강원도로부터 앉아서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레고랜드의 향후 소요사업비는 1753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됐다.그러나 부지 매각을 통한 사업비 조달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자금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도에 따르면 레고랜드 사업 관련 향후 소요사업비는 기반시설 870억원,토지매입 669억원,금융비용 123억원,테마파크 52억원 등이다.이밖에도 호텔 증·신축 워터파크 조성을 위해 추가로 2270억원이 필요,직접 투자계획을 밝힌 멀린사의 자금 조기 조달 여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신영재(자유한국당·홍천) 도의원은 “레고랜드 사업이 준공해도 매년 부채가 상당해 자금난 해소를 위한 강원도 차원의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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