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시스템·시설 등 뛰어나 결정
강원도청 영입설 무산 아쉬움


[강원도민일보 한귀섭 기자]‘한국쇼트트랙 간판’이자 ‘강릉의 딸’인 심석희(22·강릉 출신·한국체대·사진)가 고양시청에 입단할 것으로 보인다.11일 강원도와 도빙상계에 따르면 심석희는 고양시청과 입단을 위한 논의를 거의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빙상장 등 잘 갖춰진 훈련시스템과 선수 대우 등이 심석희의 결정을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고양시청에서 뛰면 곽윤기,임효준,김아랑 등 쇼트트랙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들과 한솥밥을 먹을 수도 있다.

도내 팬들은 심석희의 고양시청행에 응원을 보내는 한편 아쉬움도 감추지 못하고 있다.내년 2월 대학을 졸업하는 심석희는 고향팀인 강원도청에 뛸 가능성이 점쳐졌고,실제로 강원도청은 심석희와 입단 계약을 추진하기도 했다.하지만 도내 빙상시설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심석희와 함께 뛸 팀내 선수도 없어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도내 열악한 빙상 인프라로 도출신 스포츠 스타마저 놓친 것이다.특히 고양시청은 공교롭게도 강원도가 낳은 세계적인 역도스타인 장미란(원주 출신)이 지난 2007년 원주시청에서 떠나 새롭게 둥지를 튼 팀이어서 도민들을 더욱 씁쓸하게 하고 있다.도관계자는 “심석희 선수가 강원도청으로 올 수 왔으면 좋았지만 (심석희와)이야기가 잘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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