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랙핑크[YG엔터테인먼트 제공]
▲ 블랙핑크[YG엔터테인먼트 제공]
걸그룹 블랙핑크의 ‘뚜두뚜두’(DDU-DU DDU-DU) 뮤직비디오가 K팝 그룹 최초로 유튜브 10억 뷰를 돌파하는 기록을 만들었다.

11일 오후 8시 현재 ‘뚜두뚜두’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조회수 10억 11만여 회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6월 15일 공개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10억 뷰 고지를 넘은 것이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블로그와 SNS에 10억 뷰를 축하하는 축전 이미지를 게재했다.

K팝 가수의 뮤직비디오가 10억 뷰를 달성한 것은 싸이 이후 처음이며, 아이돌 그룹으로서는 최초다.

‘뚜두뚜두’는 블랙핑크가 지난해 6월 발매한 첫 번째 미니앨범 ‘스퀘어 업’(SQUARE UP)의 타이틀곡으로, 그동안 그룹에 각종 기록을 안겨줬다.

뮤직비디오 공개 당시 6시간 만에 유튜브 1천만 뷰를 돌파한 데 이어 2억 뷰 도달 시점부터는 K팝 남녀 그룹을 통틀어 최단 시간 기록 행진을 했다. 지난 5월 11일 8억 뷰, 7월 30일 9억 뷰 기록을 깼다.

발매 당시 ‘뚜두뚜두’와 앨범 ‘스퀘어 업’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55위,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40위에 각각 진입했다. K팝 걸그룹 최초로 빌보드 두 개 메인 차트에 동시 진입한 것이어서 화제가 됐다.

이외에도 블랙핑크는 데뷔 이후 선보인 모든 뮤직비디오가 억대 조회 수를 기록해 ‘유튜브 퀸’이란 수식어를 갖고 있다.

‘붐바야’와 ‘마지막처럼’이 조회수 7억 건을 넘겼고 올해 4월 공개된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도 이미 6억4천500만 건을 돌파했다.

이들의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3천120만여 명에 이른다.

지수·제니·로제·리사로 구성돼 2016년 데뷔한 블랙핑크는 ‘걸크러시’ 이미지와 스타일리시한 음악 등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팬덤이 두텁다.

유튜브에서 이들의 콘텐츠가 좋은 반응을 얻는 것에도 탄탄한 해외 팬덤의 힘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윤하 대중음악평론가는 “음악이나 팀의 인기도 좋지만 멤버들이 대부분 ‘셀럽’처럼 글로벌하게 사랑받고 있어 공고한 개개인 팬덤의 효과도 크다”며 “기본적으로 YG 엔터테인먼트 자체의 해외 팬덤이 강력하기 때문에 출발선이 좋았던 것도 있다”고 말했다.

2012년 12월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처음으로 유튜브 10억 뷰를 넘었을 당시에도 소속사는 YG였다. 현재 싸이는 YG와 결별했지만, 기록 수립 당시로만 치면 YG 소속 가수의 공식 채널이 10억 뷰 뮤직비디오를 잇달아 배출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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