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민간위탁 동의안 부결
시, 적자 지속에 해결안 도출
“모든 시설 체계적 진단 필요”

[강원도민일보 방기준 기자] 영월군이 만성 적자를 보이고 있는 영월읍 삼옥리 동강생태공원 일부 시설에 대해 민간 위탁을 추진하고 있으나 군의회가 난색을 표명해 결과가 주목된다.

군에 따르면 45만8110㎡의 부지에 들어선 동강생태공원은 지난 2007년부터 모두 412억원을 투입해 동강생태정보센터와 곤충산업육성지원센터,에코빌리지,미래곤충산업화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2015년 1억6600여만원,2016년 1억5700여만원,2017년 1억7300여만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2억9800여만원 등 해마마 적자 운영중이다.지난해 운영비는 총 3억2700만 원으로 인건비 7500만원,공과금 1억300만원,시설 보수 6000만원,운영 물품 구입 8700만원 등이 사용됐다.

이에 군은 지난해 민선 7기 현안 사업으로 지정한 뒤 같은해 11월과 올해 4월 2회에 걸쳐 동강생태공원 자문위원회를 열고 운영 주체 일원화 등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군은 지난 11일 열린 군의회 제260회 임시회에 내년부터 위탁 기간 2년에 연 3억원 수탁료 등의 조건으로 곤충산업육성지원센터와 동강생태정보센터 2개 시설에 대한 민간위탁 동의안을 상정했으나 군의회 반대로 부결됐다.손경희 의원은 “임대의 곤충산업육성지원센터와 적자 상태의 위탁 운영 에코빌리지,군 직영 동강생태정보센터 등 일관성 없는 정책 때문에 애물단지로 전락됐다”며 “모든 시설물에 대한 체계적인 진단을 통해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군 관계자는 “재검토를 거쳐 다시 민간위탁 동의안을 상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방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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