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업체 전년보다 13.3% 증가
전국 2281곳 중 8.2% 차지 규모
지역색 살린 맥주·막걸리 인기

▲ 평창골드에일
▲ 평창골드에일

[강원도민일보 권소담 기자]지역색을 살린 독특한 술 제조 판매가 새로운 창업 아이템으로 주목받으면서 강원지역 주류 제조면허가 크게 늘었다.12일 국세청 국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지역에서 허가된 주류 제조면허를 가진 사업자는 187곳으로 전년(165곳) 대비 22곳(13.3%) 증가했다.통계 수록기점인 2005년 주류제조면허를 가진 사업자가 89곳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었다.수제 맥주,막걸리 등 지역색을 살린 주류가 시장에서 주목받으면서 주류제조업이 새로운 창업 아이템으로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강원지역 주류제조 면허는 전국 2281곳 중 8.2%를 차지하는 규모다.주종별로는 도내 맥주 제조면허가 1년새 10곳에서 16곳으로 6곳(60%),리큐르는 11곳에서 16곳으로 5곳(45.5%),탁주(막걸리)는 63곳에서 68곳으로 5곳(7.9%) 늘었다.

▲ 경포 DIPA_버드나무 브루어리
▲ 경포 DIPA_버드나무 브루어리


강릉 버드나무 브루어리(대표 전은경)는 오래된 막걸리 공장을 개조해 2015년 창업한 이후 강원 로컬 맥주의 매력을 알리는 전도사로 활약하고 있다.지역 생산 원재료를 사용하고 파인시티,하슬라,오죽 등 제품 이름에 연고성을 담아내 강릉의 문화,특성,이미지를 반영한 수제 맥주를 강조한다.

▲ 아바이 바이젠_크래프트루트
▲ 아바이 바이젠_크래프트루트

▲ 검산맥주_홍천 용오름 맥주
▲ 검산맥주_홍천 용오름 맥주


속초 크래프트루트,홍천 용오름맥주마을협동조합도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브루어리다.올해 초 문을 연 평창 화이트 크로우 브루잉은 평창 메밀을 재료로 한 맥주를 개발해 수제맥주 애호가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한종호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대량생산 대량소비의 시대가 지나고 소비자들은 그 지역에 가야만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새로움을 원하게 됐다”며 “고유한 지역색을 살린 로컬크리에이터들이 창업 생태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권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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