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최초로 러시아어 교과목 개설
동아리 ‘에따 라시야’ 러 학교 방문

▲ 북평고는 동아리 ‘에따 라시야’ 학생들은  10월 16~19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76번 학교를 방문했다.
▲ 북평고는 동아리 ‘에따 라시야’ 학생들은 10월 16~19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76번 학교를 방문했다.

북평고등학교는 러시아어 및 문화와 관련된 여러 가지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그 첫째로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다문화 특강을 들 수 있다.

이 특강은 6월,10월,11월 총 세 번에 걸쳐 실시됐으며, 학생들의 다문화 이해수준 향상을 취지로 러시아의 하바롭스크에서 오신 리따(РиТТА) 선생님을 초빙하여 진행됐다.

강의를 통해 학생들은 러시아에 살고 있는 고려인,선생님이 거주하고 계시는 하바롭스크,러시아의 최대 강인 아무르강,러시아의 교육과정 그리고 러시아의 알파벳 등의 정보를 알게 됐다.학생들은 이 강연을 통해 우리 학교에 다니고 있는 러시아 학생에 대한 이해력을 키울 수 있었으며,러시아에 여행을 가보고 싶어졌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북평고등학교는 환동해권 북방교류 시대를 맞아 강원도 내 최초로 고등학교 러시아어 교과목을 개설했고,러시아어 원어민 교사 지원을 통해 학생들에게 언어를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문화이해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아울러 북평고등학교에는 자율 동아리 ‘에따 라시야’가 활성화되어 있다.‘에따 라시야’ 학생들은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3박 4일의 여정으로 블라디보스토크 76번 학교를 방문했다.그곳에서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운 러시아어를 열심히 활용해 러시아 학생들과 소통했다.학교에서의 활동뿐만 아니라 독수리 전망대에서 보이는 부동항과 루스키 섬을 잇는 사장교,루스키 섬의 언덕에서 바라본 드넓은 바다와 섬 등 여러 가지 체험을 진행하며 풍경을 즐겼다.

그리고 학생들은 잠수함 박물관과 신한촌 기념비를 돌아다니며 연해주에서 힘들게 살아가던 우리 민족의 삶과 소련 시절의 전쟁 등 여러 가지 역사적 사실들을 직접적으로 깨우치게 됐다.

이번 러시아와의 국제교류를 통해 북평고등학교 학생들의 문화 다양성과 글로벌 마인드가 증진됐고 다른 문화권 친구들과 언어교류를 함으로써 견문을 넓히는 좋은 경험과 추억이 될 수 있었다. 이준우·장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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