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동계청소년올림픽 유치 동의안 가결
정선 설상종목 개최지 포함
도의회 사문위, 조건부 통과
절차상 문제 등 개선 촉구

▲ 도의회 사회문화위원회(위원장 심영섭)는 13일 2024 동계 올림픽 유치 동의안을 심의,수정 가결했다. 서영
▲ 도의회 사회문화위원회(위원장 심영섭)는 13일 2024 동계 청소년올림픽 유치 동의안을 심의,수정 가결했다. 서영

[강원도민일보 정승환 기자]2024 동계청소년올림픽 유치가 정상 추진된다.도의회 사회문화위원회(위원장 심영섭·이하 사문위)는 13일 상임위 회의실에서 2024 동계 청소년올림픽 유치 동의안을 심의,수정 가결했다.

도의회는 지난 11일 1차 심의에서 유치 추진 절차 문제와 경기장 사후활용,국고부담 비율,정선 지역 배제 등을 지적하며 안건심의를 보류했다.그러나 사문위는 이날 열린 2차 회의에서 국제대회 유치 번복 등으로 인한 국제적 위상 저하 등을 우려해 정선지역을 설상종목 경기 개최지로 포함시키는 조건으로 통과시켰다.

하지만 2차 회의에서도 앞서 진행된 1차 회의와 마찬가지로 절차 문제·국비 지원율에 대해 재차 지적,개선해 줄 것을 촉구했다.

주대하 의원은 “IOC 등과 유치 협상을 진행 후 동의안을 제출한 것은 절차상의 문제가 있던 것이지만 정부의 권고사항이고 올림픽 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 공감한다”면서 “대회 경기장 운영시 기존 건물을 존치,변형해 소요예산을 최소화 해야하고 경기장 운영·유지비 등에 대한 국비 지원율을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유선 의원은 “지난 평창동계올림픽때 이미 많은 예산이 투입됐다.대회 개최를 위해 시설을 신설하거나 재설치하는 것은 예산 낭비”라며 “이 부분에 대해 앞서 올림픽 시설 사후활용 등과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중앙정부와 협상해 유리한 결과를 가져와 달라”고 주문했다.

장덕수 의원은 “동계올림픽 이후 경기장 시설에 대한 문제점이 상당히 많이 발생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비 지원 없이 방치돼 있는 수준”이라며 “이번 기회에 강원도가 그동안 대우를 못 받았던 것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김병석 의원은 “2024년 동계 청소년올림픽 개최에 앞서 위탁운영되고 있는 경기장에 대한 사전관리 관리가 철저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한편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는 2012년 오스트리아에서 처음 개최됐으며 2020년 스위스에서 3차 대회가 열린다.평창 대회는 4회째다. 정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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