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서중심 확산 춘천에만 73.6㏊
대책위 구성 불구 원인규명 못해

[강원도민일보 이종재 기자]속보=강원도내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배추 뿌리가 썩어들어가는 현상(본지 10월12일자 5면)이 확산하고 있지만 피해 농민들은 뾰족한 대응책을 찾지 못해 속앓이를 하고 있다.

도농업기술원 등에 따르면 잎과 뿌리에 주로 발생하는 배추 밑둥썩음병이 지난달부터 춘천 서면 일대에서 발병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현재 춘천 서면지역에서만 발병이 확인된 농가와 면적은 40농가,73.6㏊(22만2900평)이다.

농민들은 보상 등을 위해 최근 대책위원회를 구성했지만 이렇다할 대책은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종자,육묘,토양,기후,재배방법 중 하나가 발병 원인일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을 뿐이다.농정당국이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시료를 채취해 검사에 들어갔지만 대목인 김장철에 맞춘 출하는 이미 포기한 상태다.

홍종영 대책위원회장은 “원인도 모른 채 농사를 망쳤는데,수십년동안 농사만 짓던 농민들뿐이라 무엇을,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다”며 “피해보상과 관련된 법률자문 등 전문가들의 도움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농정당국 관계자는 “현재 국립종자원이 원인분석을 하고 있다”며 ”검사결과가 나오는 이달 말 이후 후속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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