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4개 고교 7개 학과 설치
한류영향 의류·헤어디자인 각광
여가생활·건강·외모 관심 높아
외식·의료산업 직종 고용 촉망
[강원도민일보 김정호 기자]‘간판’이 아닌 ‘능력’이 존중받는 사회로 전환하고 있다.그 중심에는 산업인력 양성의 요람이자 청년 실업의 돌파구인 특성화고 자리잡고 있다.4차 산업혁명시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특성화고의 현황과 비전을 5회에 걸쳐 시리즈로 싣는다.
4.보건가사계열
강원도내 보건가사계열과는 춘천한샘고,강릉정보공고,홍천 강원생활과학고,고성 동성산업과학고 등 4개교에 7개과가 설치됐다.주요 학과는 미용과,보건과,조리과,패션디자인과 등이다.
■ 주요 학과
△패션디자인학과
양복,양장,한복,남성복,여성복,아동복,캐주얼,유니폼,평상복,정장 등 각종 의류의 디자인을 기획·창안하고 샘플을 제작하는 과정을 배운다.패션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배우는 것 외에도 평소 패션쇼나 패션 관련 잡지 등을 즐겨 보면서 패션 감각과 안목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앞으로 디지털시대에 걸맞게 맞춤형 패션디자인이 크게 유행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패션업체에 소속되어 있지 않은 디자이너들을 발굴해 거리상권 중심의 멀티숍을 통해 데뷔시키는 등 점차 자유롭고 다양한 방법으로 실력 있는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있다.도내에는 춘천한샘고에 관련과가 설치돼 있다.
◇미용과
전문적인 미용기술과 지식을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탐구 능력을 발휘해 뷰티산업을 선도하는 전문 미용인을 양성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생활과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여가생활,건강,외모 등에 대한 관심이 커져 헤어,두피관리,피부관리,체형관리,네일아트 등 미용 사업체와 종사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특히 한류의 영향으로 중국이나 일본에 한국 미용의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외국인 손님이 증가하고 있고,미용 관련 상품의 수출도 늘고 있다.도내에는 강릉정보공업고,강원생활과학고,춘천한샘고에 관련과가 설치돼 있다.
◇조리과
식품의 특성과 조리 원리를 이해하고,다양한 조리실습을 통해 외식산업을 주도해 나가는 전문 조리인을 양성한다.호텔,레스토랑,식당,학교,병원,각종 기관에서 적정한 조리기구와 조리법을 활용,재료의 영양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맛있게 음식을 만드는 법을 배운다.조리과를 졸업하면 한식주방장 및 조리사,양식주방장 및 조리사,중식주방장 및 조리사,일식주방장 및 조리사,복어조리사 등의 전문 조리사가 될 수 있다.생일잔치,집들이 등 음식접대가 필요한 곳에 직접 가서 요리를 하는 출장요리도 조리업계에서 뜨고 있는 분야다.또한 베트남 쌀국수를 비롯해 인도,터키,멕시코 등 특정 국가의 전통 요리를 전문적으로 조리하는 업소도 늘어 취업의 문이 넓다.도내에서는 동광산업과학고,춘천한샘고에 관련과가 설치돼 있다.
◇보건간호과
보건 간호,간호의 기초,인체 구조와 기능,임상 실무,의료관계법규 등 간호사로 일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을 전문적으로 습득할 수 있다.도내에서 관련과가 설치된 곳은 강원생활과학고가 유일하다.강원생활과학고는 맞춤식 지도로 높은 의료분야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1,2학년 방학기간에는 병원 실습도 갖는다.일선 병원이나 보건소,보건지소에서 근무할 수 있고,국군병원에서 간호장교로도 활동이 가능하다.피부미용사자격,치과조무사인증과정 취득을 위한 지도도 받는다.
■ 취업 진로
△피부미용사
피부미용사는 마사지,팩,화장품,관련 기기 등을 사용해 고객 신체의 피부를 아름답고 건강하게 유지·관리해주는 일을 한다.고객과의 상담,피부측정기기 등을 통해 피부 유형을 파악,적합한 피부관리법을 조언한다.관련학과는 피부관리과,피부미용과,뷰티아트과,뷰티케어과,미용예술과 등이다.생활 수준과 소득 수준 향상으로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피부미용사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고 있다.
△의료관광코디네이터
외국인환자 유치업체,의료관광 에이전시,의료관광 전문 컨설팅업체,의료관광 전문병원 등에서 활동한다.중국,동남아,중동지방에서 우리나라를 찾는 의료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어 유망직종으로 꼽히고 있다.의료와 관광산업 트렌드에 대한 전문지식과 이해력,외국어 구사력,비즈니스 협상력 등을 필요로 하고 반드시 취득해야할 자격증은 없다.
△제과·제빵사
식습관 변화로 쌀 소비를 주는 반면 빵 소비는 증가해 제과,제빵사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공장에서 대량으로 생산한 것이 아닌 갓 구워낸 즉석 빵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증가하면서 전문제과점을 비롯해 대형마트,백화점,카페 등 다양한 형태의 제과점이 들어서고 있다.빵,과자,케이크를 함께 파는 기존의 제과점에서 탈피,케이크전문점와 샌드위치전문점,초콜릿전문점,도넛전문점,파이전문점처럼 특화된 전문 업장도 생겨나고 있다. 김정호
김정호
kimpro@kado.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