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업체 SPC 설립 계획 제안
도·시·건설사 지분참여 방식
도로망 구축 등 행정방안 논의
도 “좀 더 논의 필요한 사안”
최문순 지사와 위도 개발업체 관계자,춘천시 관계자는 14일 오전 도청에서 만나 위도 관광지 조성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도와 시는 폐허가 된 위도를 다시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으로 돌려줘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인근 연계 도로망 구축,인·허가 과정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더욱이 이 자리에서는 위도 개발에 도와 시가 SPC형태로 참여하는 방안이 논의됐다.개발업체 측은 SPC목적법인을 설립해 도·시·건설사·금융사가 참여지분을 갖는 방식의 계획을 내놨다.공공기관이 공동참여하는 만큼 자금 확보가 쉬울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하지만 이 계획에 대해 도와 시는 구체적인 설계도가 나온 이후에 논의할 문제라는 입장이다.개발업체 측은 내년 3월까지 계획을 제출,5~6월 착공을 목표로 세웠다.관광호텔과 마리나베이,수변공원 등을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도 관계자는 “위도만큼은 다시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만남이 성사된 것”이라며 “SPC 참여 여부 등은 좀 더 논의할 사안”이라고 말했다.시 관계자 역시 “오늘 회의에서는 위도 개발계획과 관련해 행정기관 간 협조사항을 논의했을 뿐”이라고 했다.
지역 대표적인 휴식공간이었던 위도는 지난 2008년 당시 BTB리조트개발이 대규모 테마파크를 짓겠다고 매입한 이후 10년간 공전을 거듭하면서 버려진 땅이 됐다.결국 시는 2017년 사업계획을 취소했다.올해들어 채권단이 중심이 된 법인 업체가 소유권 이전을 완료하면서 위도는 10년 만에 새로운 주인을 찾게 됐다. 오세현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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