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진출입 활발해야 경쟁 통한 지역발전 기대

2020년 4월 15일에 실시하는 제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향한 정치권의 움직임이 구체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여기 저기서 총선 관련 말들이 나오고,이미 출마를 굳혔거나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는 모양새가 포착됩니다.‘조국 광풍’이 지나간 뒤 국회는 예결안에 집중하는 중입니다.정치권은 보수와 진보 양측 막론 거대 텐트론을 내세우지만 현실적으론 이합집산의 형국이 예상됩니다.

강원 도내의 사정도 다르지 않습니다.출마를 마다하지 않는다 혹은 정치에 뜻이 없다는 식의 이야기가 돌아다닙니다.총선이 5개월여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지나치면 곤란하지만 강원도 사회가 정치에 무관심하다면 이 또한 문제일 것입니다.정치에 대한 냉소적인 태도를 넘어 우리 사회의 밝은 미래를 위해 다양한 움직임이 마땅히 있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도 출신 인사들의 총선 차출설이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예컨대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이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는 것입니다.물론 다른 소식도 있습니다.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무게 중심이 출마 쪽이고,원경환 전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10월 초 출판기념회를 갖는 등 총선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역내외의 다양한 인사들이 자천타천,내심기심 총선 출마 가능성을 품고 있습니다.

강원도가 한 걸음 더 앞으로 나아가려면 정치의 계절에 적절한 인물들이 총선 판에 속속 등장하는 것이 마땅하다 할 것입니다.또 하나의 변곡점에 이르렀다 할 즈음에,특히 동계올림픽 이후 강원도가 다시 갈 길을 찾아야 하는 중대 시점에 총선은 보다 다양한 인물들의 각축장 역할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이것이 바로 ‘민주주의의 꽃’이라 이르는 선거임을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경쟁을 통한 선택,이것이 민주주의의 요체입니다.가장 바람직한 인물의 선택이 ‘이상적 최선’이지만,그게 쉽지 않으므로 민주주의는 늘 ‘현실적 차선’의 방식으로 진행됩니다.많은 참여가 가져다주는 힘을 믿습니다.그러므로 시대를 책임질 만한 인물은 경쟁에 뛰어들어야 합니다.철학과 의지가 있다면 총선을 마다할 일 아닙니다.총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 둬 지역사회 진화를 기대하게 해야 합니다.할 과제가 산적한 강원도로선 정치 외연의 확장이 특히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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