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영어 일부 어려운 문항 출제
중위권 학생 체감난이도 높을 듯

[강원도민일보 박가영 기자]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대체로 평이한 가운데 수학,영어 영역에서 다소 어려운 문항이 출제돼 수험생들의 등급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와는 달리 쉬웠지만 일부 문제는 정확한 개념 이해가 필요해 최상위권에는 ‘물’,중위권에게는 ‘불’수능이 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불수능’의 원인으로 지목된 1교시 국어영역은 대체로 쉬웠던 것으로 분석됐다.지문의 길이도 짧아지고 지난해 31번 문항 같은 초고난도 문항은 없었다.심봉섭 수능 출제위원장은 “출제위원단에서도 올해는 그런 문항을 내지 않겠다고 했던 것이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됐던 부분이었다.(올해 수능은)당연히 그와 같은 초고난도 문항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생소한 개념이 지문에 등장해 일부 학생들에게는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분석됐다.

수학영역은 개념을 정확히 알면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대부분이지만 중위권 학생들에게는 다소 어려웠을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지난해와 난이도는 비슷하지만 어려운 문제와 쉬운 문자간의 격차가 줄면서 최상위권 학생들은 문제를 풀기 수월한 반면 3~4등급의 중위권 학생들에게는 어려웠을 것이라는게 공통된 시각이다.지난해부터 절대평가로 바뀐 영어는 전년보다 쉬웠지만 일부 어려운 문장이 중위권 학생들의 체감난도를 높였을 것이라는 의견이 높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18일 오후 6시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이의신청을 접수,19~25일 심사를 진행한 뒤 25일 오후 5시 최종 정답을 발표한다.수능 성적은 내달 4일 통지된다. 박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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