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석탄발전 비중 축소
인력 감원·폐광 등 이중고
일자리·경제활성 방안 시급

[강원도민일보 김우열 기자]태백시 경제핵심축인 석탄산업의 ‘폐업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정부가 지난 2016년 석탄공사 산하 광업소의 연차별 감산과 정원을 연 200명씩 단계적으로 감원하는 구조조정 방안을 내놓은 이후 감산·감원 공포가 현실화되고 있다.태백상공회의소 지역경제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장성광업소의 올해 무연탄 생산실적(9월말 기준)은 5만7436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만7828t 보다 392t 감소했다.판매실적도 지난해 6만4252t에서 올해 2만7348t으로 3만6904t(57.4%) 급감했다.

특히 연탄 가격 상승으로 석탄 소비량이 감소,생산량 감소폭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석탄 생산·판매량 감소로 탄광 종업원수도 올해(9월말 기준) 652명에 그치고 있다.종업원수는 지난 2009년말 1557명,2010년말 1472명,2014년말 986명,2018년말 750명으로 매년 줄고있다.

지난 3월 가스폭발사고로 정부로부터 안전한 채탄환경 조성과 필수인력 채용 등을 통해 조기 폐광 걱정은 덜었다.하지만 정부의 석탄화력발전소 조기폐쇄와 석탄발전 비중 축소 등에 따라 10년 이상 장기가행은 불투명하다.

휴광 1년이 넘은 지역 유일의 민영탄광인 태백광업도 직권폐광 절차를 밟고 있다.

함억철 태백상공회의소 사무국장은 “정부는 장성광업소 폐광 추진시 대체산업 기반을 위한 재정과 시간을 담보하고,일자리창출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가행기간 최소 10년 이상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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