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모 국립대 학생회 악습 폭로
해당 대학 “문제시 학칙 따라 조치”

강원도내 한 국립대 학생회에서 수년간 폭언·음주 강요 등 ‘군기문화’가 지속됐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최근 해당대학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단과대 학생회의 악습을 폭로하는 글이 게시됐다.해당 단과대의 학생회 출마 후보라고 밝힌 A씨는 스마트폰 단체 대화방 내용 등을 공개했다.

A씨가 공개한 대화 내용 등에 따르면 학생회 간부로 추정되는 B씨는 ‘오늘 체육대회에 학생대표 다 참여해.별 X같은 이유로 불참한다는 소리 안 나오게 하자’는 등 욕설이 섞인 강압적 지시를 내렸다.B씨는 ‘명찰에 오류가 있다면 진짜 병나발 10개를 채운다’며 실제 학과별 술병 숫자를 대화방에 올리고 당선주를 강요하는 등 학생들에게 음주를 강요한 정황도 발견됐다.

논란이 불거지자 B씨는 입장문을 올려 “학과 학생회장들을 이끌기 위해 병나발 제도를 사용했다”며 학교 분위기와 맞지 않는 방법을 사용한 것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해당 대학 관계자는 “사실 관계 확인 후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학칙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박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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