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 홍콩 문제, 신장(新疆) 문제 등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재차 ‘중국 위협론’을 언급하자 중국 주요 매체들이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17일 사설 격인 종성(鐘聲)에서 최근 폼페이오 장관이 휴스턴 라이스대학에서 한 강연에서 중국 위협론을 거론한 데 대해 아직도 냉전 시대 사고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인민일보는 “폼페이오 장관이 수다스럽게 중국 위협론을 거론해도 세계 사람들을 기만할 수 없다”면서 “그가 3주 연속 중국에 대한 허황한 주장을 펴고 있다”고 비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휴스턴 라이스대학에서 가진 ‘인간 자유에 대한 헌사’라는 강연에서 중국이 홍콩 시위대에 군사 행동을 할 경우에 대비해 모든 옵션을 테이블 위에 올려 두었다고 말하는 등 중국이 자유를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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