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이전 등 15일 공청회
주민·상인,반발에 공청회 취소
시 “의견수렴 후 사업추진 할것”

[강원도민일보 이재용 기자]동해시가 추진중인 천곡복개천 특화거리 조성사업이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의 반대로 난항이 예상된다.

시는 올해말까지 천곡복개천에서 황금박쥐동굴까지 700m 구간 일대에 테마거리를 조성해 도시 이미지 제고와 시민들의 휴식공간,특색있는 볼거리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현재의 공영주차장을 천곡황금박쥐동굴 인근으로 옮겨 조성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특화거리 조성사업 공청회를 지난 15일 천곡동주민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천곡황금박쥐동굴 인근의 대체 주차장이 상가밀집지역과 너무 멀다는 상인들과 주민들의 빗발치는 항의로 공청회를 긴급 취소하고 대체 주차장에 대한 기본 계획을 재검토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동해지역 최대 상가밀집지역에 위치한 천곡복개천 공영주차장은 시청을 비롯한 대규모 아파트단지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있고 천곡황금박쥐동굴로 이어지는 도로로 하루 수 백대의 차량들이 주차와 통행을 하고 있다.

상인들인 “특화거리 조성도 좋지만 10여년 이상 이용된 공영주차장을 수 백여m 떨어지 곳으로 갑자기 이전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한중대의 폐교로 대학로 상권이 침체된 가운데 공영주차장마저 이전되면 천곡동 중앙상권의 붕괴는 불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상인들과 주민들의 여론을 수렴해서 특화거리 조성에 따른 대체 주차장을 재검토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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