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동열 의원 예결소위 합류로 도와 정치권 공조 가능성 열려

염동열(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의원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 위원으로 새로이 합류한 이후 강원도의 내년 예산 확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2017년 김기선(원주갑) 의원 이후 2 년 만에 도 출신 국회의원이 예산소위 위원으로 선임된 것입니다.염동열 의원의 예산소위 합류는 강원도로선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다름없습니다.

최근 강원도로선 정치력 상실의 불행한 일을 겪었습니다.황영철(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의원의 의원직 상실이 그러합니다.지난 12년 동안 활발히 활동해온 3선 지역 국회의원의 후퇴는 곧 강원도의 정치력 약세를 불가피하게 만들고 말았습니다.공교롭게도 내년 예산안을 다루는 시기이기에 상실감은 더욱 큽니다.이런 정황 속의 염 의원의 예산소위 합류이므로 기대감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염동열 의원의 예산소위 합류는 다만 기대로 그칠 일이 아니라 구체적 현실감을 가져오게 하는 일로 이어져야 할 것입니다.지난 주 염동열 의원의 국회 의원실에서 ‘강원도 국비확보 상황실’ 개소식이 열렸습니다.이 자리에 도 집행부와 도 국회의원이 함께 참석해 말 그대로 도-정치권 국비 확보 활동 공조 가능성을 높인 것입니다.강원도로선 긍정적이고도 바람직한 일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강원도 국회의원이 상대적으로 소수라는 문제에다가 황영철 전 의원의 공석으로 강원도 정치력의 급격한 위축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이는 곧 한국적 현실이거니와,논리와 명분과 당위 외에 정치력에 의한 예산 편성의 경향성이 그동안 없지 않았다는 사실과 무관치 않습니다.따라서 ‘강원도 국비확보 상황실’ 개소는 퇴영적인 강원도 정치력에 반전을 가져와 예산 확보전에서의 실익을 적지 아니 기대하게 합니다.

국회 상임위에서 강원도 예산안 중 예컨대 목재와 희토류산업은 통과했습니다.하지만 올림픽과 SOC 관련 예산은 불발되고 말았습니다.한반도 미래를 향한 사회간접자본 확충 사업인데도 거시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가볍게 여기는,편협한 중앙의 시각을 우려합니다.이런 차에 사상 처음으로 국비 확보를 위한 국회 상황실의 개소입니다.상황실에서의 공조를 통하여 상임위에서 탈락된 강원도 예산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에서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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