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차 감소·노선 순서 헷갈려”
도우미 600명 투입 불구 한계

[강원도민일보 오세현 기자]속보=춘천시가 50여년 만에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본지 11월16일자 6면)한 가운데 개편 첫 주말 시민들의 혼란은 여전했다.17일 SNS상에는 개편된 시내버스에 대한 불만의 글이 잇따라 게재됐다.페북춘천에 따르면 한 시민은 “정류장에 책자라도 배포해놨으면 좋았을텐데 노선이 대략적으로 나와있고 순서도 헷갈린다”고 적었다.5대 다니던 버스가 1대로 줄어 불편을 호소하는 글도 올라왔다.‘마을버스 배차 시간이 너무 길어 시내로 나오기 어렵다’,‘시골 어르신들을 배려하지 않았다’고도 했다.반면 ‘노선이 줄어도 주요 정류장을 들려 고맙다’,‘강원대를 통과할 수 있어 좋다’ 등 일부 긍정 반응도 있었다.

시는 시내버스 노선을 개편하면서 간선과 지선으로 구분하고 읍면지역을 순회하는 마을버스 시스템을 도입했다.89개에 달했던 노선을 시내 18개 노선,읍면 30개 노선으로 단순화하는 대신 주요 노선 배차간격은 33분에서 19분으로 줄였고 운행횟수도 편도 1170회에서 1477회로 늘었지만 버스노선과 번호,시스템을 한번에 바꾸면서 정류장 곳곳에서는 혼선이 계속됐다.안내 도우미 부족 문제도 불거졌다.시는 도우미 180명과 공무원·자원봉사자 등 600명을 130곳에 투입했으나 교육이 최대 2회에 그쳐 도우미들도 대응에 한계를 보였다.시 관계자는 “조만간 노선조정 등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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