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모집학생 전학문제 미해결
군 체육회, 내년부터 합숙 추진
교육지원청 학생합숙 불가입장

▲ 홍천 안정환 FC 창단식이 지난 16일 홍천체육관에서 안정환 기술고문,김성배 대표,황선홍·김병지·이운재·이영표 등 전 국가대표 선수,허필홍 군수,김재근 의장,권은동 도 축구협회장,김주미 홍천축구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홍천 안정환 FC 창단식이 지난 16일 홍천체육관에서 안정환 기술고문,김성배 대표,황선홍·김병지·이운재·이영표 등 전 국가대표 선수,허필홍 군수,김재근 의장,권은동 도 축구협회장,김주미 홍천축구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강원도민일보 권재혁 기자]속보=홍천 안정환 FC(U-18)가 지난 16일 창단(본지 15일자 15면)했으나 소속 선수인 학생들의 전학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출발부터 잡음이 일고 있다.

군 체육회와 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군 체육회는 지난 9월 전국에서 엘리트 선수로 활동하는 중학교 3학년과 고교 1학년생들을 대상으로 공개 테스트를 실시해 오는 25일 40여 명을 확정한 후 내년 초부터 합숙하기로 했다.

그러나 군 체육회와 일선 학교가 학생 전학 문제를 둘러싸고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군 체육회는 학생 전학을 위해 일선 학교들과 수차례 협의했으나 일선 학교들은 “학생만 주소지를 이전하는 것은 위장전입”이라며 전학을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교육지원청은 “중고생들이 전학하려면 부모와 함께 주소를 이전해야 한다”며 “학생만 이전하는 불법을 알고 용인할 수는 없다”고 했다.또 “학생 합숙도 법으로 금지됐다”며 “학생이 전학하려면 부모와 함께 실질적으로 거주해야 한다”고 밝혔다.

군 체육회는 “안정환 FC는 학교 체육부가 아니라 학교 밖 클럽팀”이라며 “합숙은 불법이 아니다”고 했다.또 “모든 학교 수업을 받고 방과 후 취미활동을 하는 것”이라며 “전국의 학교 축구부보다 클럽팀이 많은데,많은 학생이 합숙소에 주소지를 두고 있다”고 반박했다.

군 체육회는 안정환 FC 소속 학생들의 전학이 어렵자 중학생은 현 학교에서 졸업 후 김천의 한 학교 등으로 진학하고,고교생은 방통고 등으로 전학을 모색하고 있다.현재 홍천에 전학한 학생은 2명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지난 16일 열린 창단식에 안정환 기술고문이 20∼30분 늦게 도착해 인사말을 통해 사과했지만,뒷말이 무성하다. 권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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