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노선 관통지 특성화 전략 수립
춘천 컨벤션센터·화천 커피박물관
비용 대비 수익 낮아 추진여부 관심

[강원도민일보 박지은 기자]춘천∼속초동서고속화철도사업에 대한 연내 기본계획고시가 가시화된 가운데 춘천역 인근에 컨벤션센터,화천역에 커피박물관 등을 조성토록하는 내용의 역세권개발계획이 마련됐다.강원도는 18일 강원연구원에서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연계 지역특성화전략 종합기본구상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이날 보고회에서 철도노선 관통 5개 시·군(춘천·속초·화천·양구·인제)과 배후도시 고성,양양을 포함한 역세권개발계획이 공개됐다.

현 춘천역을 활용하는 춘천역사는 1773억원을 들여 복합환승역사를 건설하고 인근에 중소형 컨벤션센터를 짓는 방안이 제시됐다.속초역 인근은 2625억원을 투입,수산식품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상업시설과 주거단지 등을 조성하는 방안이 제안됐지만 속초역사 위치 문제가 정리되지 않아 최종안은 수정될 가능성이 있다.

화천역은 창농스타트빌리지로 수립하고 커피박물관과 귀농귀촌아카데미를 건설할 것을 제안했다.양구역은 체험형 체류형 도시로 조성,스포츠테마파크와 인문학마을을 건설하고 인제역 일대는 광역복합쇼핑몰 등을,고성은 해양휴양 관광도시,화천은 산촌휴양 전원도시로 뉴라이프시티 조성계획이 짜여져 역세권 중심도시와 연계 발전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사업에는 총 7559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그러나 대부분의 사업이 사업비 대비,수익이 현저히 낮아 자치단체의 빚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구조여서 향후 추진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정만호 도 경제부지사는 “용역계획이 역세권개발사업으로 실제 실현될 수 있도록 도와 각 시·군 예산편성,관계기관 참여 등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각 지역과 협업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특성화전략 용역은 서울과학기술대,강원대 산학협력단,한국법제연구원 등 4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진행했다.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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