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7000억원·고용 3000명 목표
지난해 570억원·332명 그쳐
매출액 전국 0.2%, 고용도 저조

[강원도민일보 권소담 기자] 도가 세라믹신소재를 전략산업으로 삼아 매출 7000억원,고용 3000명 달성을 목표로 세웠으나 전국 대비 산업 비교우위가 낮아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 첨단세라믹산업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첨단세라믹산업 사업체 481곳 중 17곳(3.5%)가 도내에 입지해있다.

세라믹신소재는 기존의 원료를 정제하거나 새로운 원료를 합성해 제조공정을 거쳐 신기능을 지닌 첨단부품 소재를 생산하는 산업이다.첨단 세라믹 소재산업에는 이동통신부품,임플란트,LCD/P소재,에너지소재(연료전지),환경소재(필터) 등이 포함된다.도는 세라믹 신소재산업이 자동차,우주·항공,정보통신산업 등 첨단기술의 핵심소재산업인 미래형 성장산업으로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고 대기업 보다는 벤처형 소규모 중소기업에 적합한 산업으로 판단,강원지역 전략산업으로 삼았다.

지난해 강원지역 첨단세라믹산업에 61억원의 R&D(연구개발) 투자가 이뤄지며 R&D집약도는 10.7%를 기록,전국평균(9.1%)을 1.6%p 웃돌았지만 매출 성과는 크지 않았다.강원 첨단세라믹산업의 생산액은 1088억원으로 전국 생산액(37조6254억원)의 0.3%에 불과했다.매출액은 570억원으로 전국(31조9691억원)의 0.2% 수준으로 광주(387억원)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도가 기대 및 파급효과로 추산한 매출 7000억원의 8.1%에 불과한 수치로 ‘지역 전략산업’의 성과에는 걸맞지 않았다.

도내 첨단세라믹 관련 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34억원으로 국내 첨단세라믹 사업체의 평균 매출액인 665억원과 20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또 첨단세라믹산업 관련 인력은 332명으로 전국(5만8235명)의 0.6%에 그쳤다.도가 기대한 고용 3000명을 기준으로 하면 11.1%에 불과한 수준이다. 권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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