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00병상 규모 신설 병동 조성
전문인력 호스피스 환자 돌봄 가능
의료취약계층 진료비 90% 지원


[강원도민일보 남미영 기자]원주의료원(원장 권태형·사진)이 병동 신·증축을 통해 지역 거점 공공의료기관 기능을 한층 강화한다.국도비 총 476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노후시설 개선 및 진료 장비 확충 등을 통해 의료 취약계층 등 서비스 대상을 보다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관 주차장 부지 옆에 새로 조성되는 신설 병동은 지하1층,지상7층 규모로,치료 병상 및 진료과가 대폭 확충된다.기존 240병상에서 음압격리 및 호스피스,재활요양 등 공익적 병상이 추가,총 300병상에서 보다 전문화 된 입원 치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특히 정부의 호스피스 연명의료 종합계획에 따라 전문인력을 통한 호스피스 환자 돌봄 기능도 강화한다.

기존 14개 항목에 한정된 진료과는 20곳으로 세분화해 환자의 진료 선택 폭을 넓히고 더욱 정밀한 진료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의료원은 본관 등 구 병동의 리모델링도 진행한다.입원 병실 등 내부시설 전반의 보수 보강과 함께 노후 장비도 전면 교체된다.응급 의료기능 강화를 위해 중환자실과 응급실을 확장하고 심·뇌혈관 센터를 운영해 응급 환자 치료에 신속 대응한다.구 건물 시설 개선사업은 오는 2021년 11월 완공이 목표다.의료원 만성 주차난은 최근 184대 수용 규모의 부설 주차장을 건립해 일부 해소했다.향후 병원 신·증축에 따른 주차면 부족 부분은 임시 주차장 설치 등을 통해 해결키로 했다.


▲ 원주의료원은 만성 주차난 해소를 위해 올해 의료원 장례식장 인근에 184대 면적의 부설 주차장을 설립하고 지난 20일 준공식을 가졌다.
▲ 원주의료원은 만성 주차난 해소를 위해 올해 의료원 장례식장 인근에 184대 면적의 부설 주차장을 설립하고 지난 20일 준공식을 가졌다.

공공보건의료사업도 강화한다.공공보건의료사업 지원 대상을 기존 장애인,노인 등에서 외국인 근로자 및 국적 취득 전 여성결혼이민자,난민 등으로 확대하고 진료비의 90%를 병원이 지원키로 했다.독감,파상풍 등 예방접종도 연간 1회 무료 지원한다.

여기에 장비 교체를 통해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의 치료 성과를 높이고 보호자 없는 병실 운영으로 의료 취약계층의 경제적 부담 완화는 물론 환자의 식사,안전관리,활동의 보조 등을 지원한다.권태형 원장은 “음압격리실과 호스피스 병상 등은 민간 병원들이 경제성을 이유로 기피하는 시설”이라며 “의료원은 공익적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이들의 치료 공간을 늘리고,실질적 의료 지원책을 지속 강구해 의료 사각지대 주민들의 치료에 공백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만성 적자에서 지난 2014년 흑자 경영으로 돌아 선 원주의료원은 올해 전국 응급 의료기관 평가에서 성과를 거둬 최근 보건복지부 3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받았다. 남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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