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 투기지역 지정 현황과 전망

정부는 15일 춘천을 비롯 전국 11곳을 주택 투기지역에 추가 지정했다. 정부는 앞으로 개발계획 등이 추가로 발표돼 집값이 들썩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지역을 투기지역에 포함시키되 기존 투기지역 가운데 집값이 완연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을 해제하는 작업을 동시에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기지역 지정현황과 지정이후 부동산 변동사항을 알아본다.

 ■ 지정 현황 
 서울은 25개구 가운데 절반이 넘는 13개구가 투기지역으로 지정됐다.
 재건축을 추진하는 아파트 단지가 밀집, 이른바 강남 '빅4'로 꼽히는 강남, 강동, 송파, 서초구를 비롯해 아파트 대단지가 많은 양천, 광진, 마포구, 강북뉴타운 등의 개발이 계획된 은평, 금천구 등이 묶였다.
 지방에서는 춘천을 비롯 신행정수도 후보지로 거론되는 충청권 대전, 천안, 청주와 창원 및 부산 2개구가 지정됐다.
 ■ 투기지역 지정후 집값 동향
 여전히 전국 평균보다는 높지만 상승세는 한풀 꺾였다. 서울 강남구는 4월 4.1%, 5월 4.1%의 상승폭을 보이다 6월 0.9%로 뚝 떨어졌다. 4월 6.8%, 5월 5.4% 치솟았던 강동구는 6월 1.1%로, 4월 4.8%, 5월 5% 고공행진했던 송파구는 6월 1.4%로 기세가 죽었다.
 그러나 역효과도 적지않다.
 화성은 4월 2.3%, 5월 2.4%, 6월 4%, 천안은 같은 기간 1%, 1.9%, 2.5% 등으로 꾸준한 오름세를 탔고 수원(2.6%), 인천 서구(3.9%), 김포(5.3%), 성남 수정구(3.6%)는 오름폭은 떨어졌지만 초강세는 여전하다.
■ 투기지역 추가 지정과 해제 전망
 후보에 오른 곳이 모두 지정된 것은 지난달에 이어 두번째다.
 이는 이들 지역이 여러모로 투기지역이 될 만한 여건을 갖추기도 했지만 수도권 등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투기지역으로 묶겠다는 정부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수도권과 충청권은 요건만 갖추면 거의 예외없이, 그리고 지방은 상승세 지속 여부나 주변으로의 확산 가능성, 개발계획 추진 여부 등을 따져 투기지역 지정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 투기지역 지정과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안정으로 창원, 안양 등 일부 지역은 집값이 하락하고 있어 앞으로는 투기지역을 선별 해제하는 방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 부동산업계 반응 
 춘천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대표는 "부동산 시장 위축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 변동폭이 그리 크지 않은 지역도 투기지역으로 묶인 점 등으로 볼 때 부동산 투기를 근절하겠다는 정부의지가 어느 때보다 단호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른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지금 당장 어떤 반응이 나오지는 않겠지만 심리위축으로 이들 지역에서의 투자수요가 크게 줄어들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지역 반발이 거세다.
 춘천지역의 한 상공인은 "그동안 수도권의 상수원 보호지역으로서, 군사보호구역으로, 그린벨트 등으로 2중, 3중 개발이 억제됐는데 최근 일부 접근성 개선 기대감 등을 엎고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자, 이를 투기지역으로 묶는 것은 지역개발을 다시한번 제약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 7월15일기준 주요 시지역 아파트 시세(단위:만원)

지역

아 파 트 명

평형

매  매  가

전  세  가

비  고 
(시세제공업소)

최고가

최저가

최고가

최저가

춘천

퇴계주공
(퇴계동)

24

7,400

6,800

5,000

4,500

스마일
/243-4377

청구
(석사동)

24

7,200

6,500

4,300

4,000

킴스
/263-6263

현대5차
(후평동)

25

5,500

4,800

3,500

3,200

L·G
/242-8385

그랜드
(석사동)

29

9,500

8,600

7,000

6,500

스마일
/243-4377

현대
(후평동)

31

7,600

7,200

5,500

5,300

대영
/253-8924

삼익
(석사동)

33

7,500

7,000

 5,200

 4,500

럭키
/261-2472

대우
(석사동)

33

13,500

10,500

10,000

9,000

성심
/263-7779

대우
(칠전동)

34

12,000

11,000

7,500

7,000

부동산리츠
/252-8889

원주

동보렉스
(우산동)

20

4,500

4,000

3,000

2,800

우산
/742-5844

신안
(문막읍)

23

4,500

4,300

2,300

1,800

섬강
/734-4985

원흥4차
(단구동)

29

6,300

6,000

4,000

3,800

광명
/761-1865

개운현대
(개운동)

32

9,700

9,500

6,000

5,000

삼성
/764-3944

성원
(명륜동)

32

10,500

10,000

8,500

8,000

률사
/764-9455

국제
(일산동)

32

7,200

6,500

5,500

5,000

부강
/734-7112

라이프
(단계동)

37

11,000

10,000

9,000

8,000

부동산투데이
/734-8924

강릉

현대
(입암동)

23

6,800

6,300

4,000

3,500

금성
/645-3944

영진3차
(노암동)

25

5,000

4,500

3,000

2,500

강변
/648-5229

일송
(포남동)

25

6,000

5,500

3,300

2,700

우신
/642-6765

남산현대
(노암동)

32

9,000

8,500

6,000

5,500

강변
/648-5229

청송
(포남동)

32

 9,000

 8,500

 4,800

4,300

우신
/642-6765

하이빌
(교동)

36

16,000

15,000

10,000

9,000

김우상
/646-0037


박호영 unitkorea@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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