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탄·유지마을 연결
아리랑의 고장 정선 동강 가탄마을에 ‘전통 섶다리’가 설치됐다.
정선군과 정선읍 가수리 청년회는 가탄마을과 유지마을을 연결하는 섶다리(길이 50m)를 완성했다고 21일 밝혔다.동강을 사이에 둔 두 마을을 연결하는 섶다리는 폭이 좁아진 강에 Y자형 나무로 세운 다릿발(동바리) 위에 솔가지를 깔고 흙을 덮는 전통방식으로 만들었다.섶다리는 동강의 아름다운 풍경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면서 한 폭의 동양화를 연출하고 있다.두 마을은 매년 늦가을이 되면 섶다리를 설치하고 음식을 나누며 이웃 간의 정을 나누는 소통과 화합의 장소로 유명하다.정선 동강을 따라 이어지는 마을인 귤암리와 가수리,운치리,덕천리 마을 등은 옛 부터 섶다리가 유명했지만 현재는 가탄마을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가탄마을 김동규 이장은 “섶다리는 주민들의 이동수단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동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는 명소로,선조들의 생활상을 보존하고 있는 볼거리”라고 설명했다. 윤수용
윤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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