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년 총선 후보 권유
홍 기존 불출마 의지 변화 변수
강경화·정경두 장관 등도 거론

[강원도민일보 남궁창성 기자]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춘천 출신의 홍남기(사진) 경제부총리 등을 차출 후보로 선정하고 출마를 강하게 권유하는 것으로 22일 알려졌다.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최근 내년 총선에 민주당 후보로 내세울 장·차관들을 대상으로 출마 의사를 타진중이고,이들 중 출마를 결심한 인사들을 선별해 12월 초순 청와대에 공식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전·현직 장·차관 등에게 출마 의사를 타진한 뒤 출마 의사가 있는 분들에 한해 청와대에 공식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은 이미 해당 인사들에게 출마 의사를 직접 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차출 대상으로는 춘천 출신의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강경화(서울) 외교부 장관,정경두(경남 진주) 국방부 장관,성윤모(대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거명되고 있다.

민주당은 홍 부총리가 춘천에 출마해 3선에 도전하는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의 저격수가 되기를 기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홍 부총리는 현재까지 불출마 의지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그는 지난 12일 부산에서 열린 현장 국무회의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경제부터 살려야 합니다.그런(출마) 생각 전혀 없다”고 밝혀 불출마 의지를 재확인했다.그러나 총선 승리가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에 절대적으로 중요한 민주당과 청와대가 홍 부총리에 대해 구애성 압박을 강화할 것으로 보여,홍 부총리의 불출마 의지도 변화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민주당 관계자는 “정무직 고위 관료로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대해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는 점에서 당과 청와대가 공식 요청할 경우 홍 부총리도 고민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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