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장관 선거에도 큰 영향…시위 영향으로 민주파 우세 전망
민주파 승리하면 시위대에 힘 실려…패배하면 시위 기세 꺾일 듯

▲ 민주화 시위 지지하는 홍콩 사무직 노동자들      (홍콩 AFP=연합뉴스) 홍콩의 사무직 노동자들이 22일 점심시간을 이용, 센트럴 지구에 모여 민주화 시위대에 대한 지지를 표시하고 있다.      jsm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홍콩의 사무직 노동자들이 22일 점심시간을 이용, 센트럴 지구에 모여 민주화 시위대에 대한 지지를 표시하고 있다.
홍콩의 민주화 요구 시위가 6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24일 시위 사태의 향방을 가를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는 구의원 선거가 치러진다.

18개 선거구에서 구의원 452명을 뽑는 이 날 선거에는 유권자 413만명이 일반 투표소 610여 곳과 전용 투표소 23곳 등에서 투표권을 행사한다.

이번 선거를 위해 등록한 유권자는 413만 명으로, 지난 2015년 369만 명보다 크게 늘었다. 이는 이번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준다.

이번 구의원 선거가 중요한 이유는 452명 구의원 중 117명이 홍콩 행정장관을 선출하는 1200명의 선거인단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홍콩 행정 수반인 행정장관은 유권자의 직접선거가 아닌, 1200명 선거인단의 간접선거로 선출된다.

구의원 몫의 117명 선거인단을 선출하는 것은 진영 간 표 대결을 통해 이뤄진다. 구의원 선거에서 이긴 진영이 이를 싹쓸이한다는 얘기다.

지난 2015년 구의원 선거에서 친중파 진영이 승리했기 때문에 2016년 12월 이뤄진 행정장관 선거인단 선출 때 이 117명 선거인단을 친중파 진영이 독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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