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비공개 조율통해 상반된 결정”

강원도개발공사의 레고랜드 주차장 조성사업 관련 동의안이 도의회의 첫 관문을 넘어선 가운데 한국당 일각에서 본회의 표결처리를 주장,논란이 일고 있다.한국당 심상화(동해) 의원은 24일 “공개 회의에서 다수 의원들이 강원도개발공사와 중도개발공사의 재정난과 레고랜드 사업의 한계 등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고도 비공개 조율을 통해 상반된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했다.이어 “내달 본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 등을 통해 재검토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혀 본회의 표결입장을 내비쳤다.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곽도영)는 앞서 지난 21일 ‘강원도개발공사 신규투자사업 추진 동의안’을 의결했다.이날 심의과정에서 다수의 의원들이 부정적 견해를 주장,3시간 가량의 격론을 이어가 한때 계류나 부결이 점쳐지기도 했지만 비공개 조율 끝에 원안가결됐다.이에 대해 민주당 남상규(춘천) 의원은 “조율과정에서 민주당 소속 의원들 사이에서도 신규투자사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부결이 레고랜드 조성사업 전체에 미칠 악영향이 더 크다는 판단에 따라 결정했다”며 원안가결의 배경을 설명했다.도의회는 지난 해 정기회에서도 사업주체변경 등을 놓고 여야의원간 치열한 논쟁을 벌여 본의회에서 표결처리했다. 정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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