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효자종합사회복지관 주최 지역주민문학나눔공모전 최우수작]

꽃피는 봄날 개나리만 봐도

떨어지는 벚꽃잎을 봐도



뜨거운 여름날 천둥소리에 잠을 설치는

나를 부러워 하는 것도



난 당신에게 늘 미안했어요



가을 단풍과 국화꽃을 보면서도

사과,배,감,여러 과일을 보면서도



겨울에 내리는 하얀 눈을

볼 수 없는 당신을 볼 때



올해 또 한번

당신에게 미안해요

김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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