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주차장 정비 등 23억원 투입

[강원도민일보 오세현 기자] 운영방식,사용료 문제를 둘러싼 춘천시와 상인들 간 갈등으로 몸살을 앓아 온 춘천 지하상가가 에스컬레이터 설치,주차장 환경개선 등 대대적인 보수를 앞두고 있어 지역 중심상권으로 부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25일 시는 내년 당초예산에 춘천 지하상가 에스컬레이터 설치 등을 위한 예산 23억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에스컬레이터는 지하상가 4곳에 설치되며 구체적인 위치는 지하상가 상인회와 논의해 결정할 계획이다.지하상가 상인회는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야 한다고 보고 협의를 거쳐 적합한 장소를 시에 건의할 방침이다.시의회 심의를 통과하고 나면 1월 중 실시설계에 돌입,올해 안에는 에스컬레이터 설치가 완료될 전망이다.이밖에도 시는 엘리베이터 조성,주차장 환경정비도 추진한다.

도시재생 차원에서의 정비도 속도를 내고 있다.도청로 맨 끝 옛 중앙서적 자리에는 조운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가 들어서며 중앙로 끝에는 청소년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문화예술인들이 작품활동을 하거나 청소년들과 예술활동을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육림고개 방향에는 문화카페를 조성한다.

지하상가가 대대적인 보수에 들어가면서 상권 활성화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올해 개점 20주년을 맞은 지하상가는 올 한 해 춘천시와 운영방식,사용료 문제를 두고 대립했다.양측은 현재 책정된 사용료의 30%를 납부하고 계약을 체결한 뒤 내년에 실시하는 재감정 결과에 따라 차액을 지불하는 데 합의하면서 갈등은 일단락됐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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