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광열 제5대 영월산업진흥원장
진흥원 중심 강소기업 육성
폐특법 종료 후 지역 생존 고심
폐광지 광역권 상생발전 모색

[강원도민일보 김호석 기자]영월산업진흥원은 영월의 미래 성장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설립된 영월군 출연기관이다.지역산업의 정책기획부터 일자리 창출,지역산업육성,연구·생산 인프라구축을 통한 기술사업화 지원 등 다양한 기업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지난 9월 취임한 제5대 엄광열 원장을 통해 영월산업진흥원의 미래 청사진을 들어봤다.

약력=엄광열 원장은 영월고,건국대 경제학박사를 취득,한국관세학회 회장,기획재정부 세재발전심의위원회 위원,관세청 관세행정발전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취임 3개월이 됐다 소감은..

“영월은 과거,석탄,중석,석회석 등 부존자원을 중심으로 국가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해온 곳이다.그러나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과 실물경제의 하락으로 지역경제는 급격히 침체됐다.이에 정부는 폐광지역을 살리고자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시행하고 있으나 이마저도 2025년 종료가 계획돼 있어 생존을 고민할 시점에 와 있다.진흥원은 지역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강소기업을 육성하고 양질의 일자리창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현장에서 성과중심으로 쇄신해 젊은 일자리 만들어지는 영월,강소기업을 키우는 기관으로 도약해 영월 경제활성화에 앞장서고자 한다.”


-진흥원의 추진업무와 방향에 대해 설명해 달라..

“진흥원은 지난 10년간 영월군의 신성장동력산업인 청정소재산업의 발굴 및 육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사업들을 발굴 추진해 왔다.다른 중소도시와 같이 영월군도 인구의 고령화,제조업의 쇠퇴에 따른 인구유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제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절실함에 인프라가 구축됐다.진흥원은 연구동과 시험생산동을 구축하고,약 50여종의 시험분석장비와 전문인력을 갖춰 지역 기업이 원하는 기술개발,기업지원을 추진해 왔다.그간의 축적된 기업지원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이 갖고 있는 자원과 장점을 바탕으로 지역산업의 정책기획을 통해 지역기업들이 미래기술을 선점하고,경쟁력을 강화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할수 있도록 진흥원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며 우수기업 유치를 통해 안정적 일자리창출과 지역의 더 큰 성장을 위해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폐광지역 상생방안에 대한 구상 및 실현 방안은..

“영월은 70,80년대 석탄,중석,석회석 등의 광물자원과 영월화력발전소를 통해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대한민국 산업의 시작이었다.그러나 정부의 산업정책에 따라 인구 약 13만명이 거주하던 영월이 현재 4만명도 채 되지 못한다.정부는 지역 보상의 일환으로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통한 강원랜드를 폐광지역에 세웠으나 현 시점에 보면 지역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그마저도 2025년 특별법 종료를 앞두고 있다.이에 강원 태백·영월·정선·삼척 등 4개 시·군은 2017년부터 지속적인 시장·군수 협의회를 통해 폐광지역 경제개발센터 설립안을 채택,지난해 8월 폐특법 시효 연장,폐광기금 산정방식 개선 등을 골자로 한 폐광지역개발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으나 1년 가까이 논의 되지 못하고 있다.법안은 국무총리실에 폐광지역 발전자문위 및 추진단을 두고 폐광지역 경제개발센터를 설립,폐광지역 사업을 총괄·관리하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이런 상황에서 영월산업진흥원은 10년간 축적된 산업육성 정보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폐광지역 활성화의 초석이 되고자 한다.또한 영월산업진흥원은 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영월군에서 시행하는 지역연고산업 육성사업,풀뿌리기업 육성사업,공공기관연계 지역산업 육성사업,광역협력권 육성사업,지역특화산업 육성사업,영월군 중소기업 맞춤형 지원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기업지원을 통해 창업 및 기업유치 20개사,매출 기여액 310억,219명의 일자리 창출 성과를 거둔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폐광지역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과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기업육성과 기업 지원업무 역할을 할 수 있는 적임 기관임을 자부한다.”


▲ 엄광열 영월산업진흥원장과 직원들.
▲ 엄광열 영월산업진흥원장과 직원들.

-진흥원의 향후 운영방안은.

“영월산업진흥원의 이사장인 최명서 영월군수는 올해 기해년 신년사를 통해 일자리 창출,문화관광 활성화,정주환경 개선에 역점을 두고 군정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변화와 도약,살기 좋은 영월’ 건설을 위해 일자리창출·기업유치,관광자원 개발,지역경제활성화,활기찬 농업 농촌 조성,정주환경 개선,창조적 봉사행정 등 6대 과제 중 일자리창출·기업유치가 우선 과제인 셈이다.또한 영월군의회(의장 윤길로)는 강원 폐광지역 현안사항에 공동대응하기 위해 강원남부 폐광지역 4개 시·군(태백·삼척·영월·정선)의회 의장이경제회생을 위해 상호 협약함으로서 상생발전을 도모했다.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일자리사업추진단 신설과 폐광지역 기업유치·기업지원을 통해 우수기업이 정착해 향토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끝으로 강원도민과 군민들게 한마디..

“진흥원은 아직 부족한 게 많다.이를 채우고 확대하기 위해 정부기관,지자체,의회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지역 산업발전을 위해 지역의 기술력 있는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신산업 창출로 상호발전도 절실하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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