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지사, 김연철 장관 면담
최 지사, 개별관광 정부 협조 요청
“북측 수락 후 방북요청시 허가”

▲ 최문순 지사와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27일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오찬 간담회를 갖고 금강산 관광 재개 방안을 논의했다.
▲ 최문순 지사와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27일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오찬 간담회를 갖고 금강산 관광 재개 방안을 논의했다.

[강원도민일보 박지은·이세훈 기자]금강산관광 현실화를 위해 통일부와 강원도가 공동보조를 맞추기로 했다.그러나 남북경색 국면이 장기화되고 있어 금강산 개별관광 재개까지는 적지 않은 난관이 예상된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최문순 지사와 최윤 금강산관광재개 범강원도민 운동본부 상임대표,이경일 고성군수,전경수 금강산기업협회장,이강훈 고성군번영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이날 회의에서 김 장관은 “금강산 개별관광 추진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김 장관은 이에 앞서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금강산관광 재개와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히는 등 금강산 관광 재개에 적극적인 지원의지를 밝혔다.간담회에서 최 지사와 최윤 대표 등은 금강산 개별관광을 해법으로 제시,정부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다.이에 김 장관은 “북측이 수락해 방북 승인신청서가 통일부에 제출되면 이를 허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강산 개별관광은 유엔 안보리의 벌크캐시(북으로 대량현금 이전 금지) 조항을 피할 수 있어 북측이 신변안전을 담보로 한 초청장만 보내면 정부가 방북을 승인,개별관광이 가능하다.주사업자인 현대아산이 관광객을 모집,방북을 하게 되면 각 개인이 현지에서 숙박비,입산료 등을 지불하는 형태다.개별관광 1차 방북단 규모는 300명이다.

최 지사는 “금강산관광이 재개되기 위해서는 남북 간 신뢰 회복을 통한 대화 창구가 재형성돼야한다”며 “정부 차원의 대화가 막혀 지자체와 민간단체 중심의 남북교류가 남북대화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정부지원을 요청했다. 간담회에서 이경일 고성군수와 전경수 금강산기업협회장 등은 관광 중단에 따른 지역과 기업의 피해,애로사항 등을 김 장관에게 설명하며 금강산관광 정상화를 촉구했다. 박지은·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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