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층 실체 관심 증폭
김태우·최종구 등 인연

[강원도민일보 남궁창성 기자]춘천 출신의 유재수(사진) 전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에 대한 청와대 감찰을 무마시킨 ‘파워맨’에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그와 관련된 도연고 인물들도 관심을 받고 있다.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권에 뇌관이 될 것이라는 관측속에 태풍의 영향권에 도출신 인물들도 휘말리는 분위기다.

춘천고를 졸업하고 연세대 경제학과를 나온 유 전 국장은 평창출신으로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이광재 전 강원지사와도 인연이 적지 않다.이들은 대학시절부터 알고 지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노무현 청와대에서 행정관과 국정상황실장으로 일했다.그러나 이 전 지사와 유 전국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별다른 상관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사건의 단초를 제공한 전 청와대 특검반원이었던 김태우 전검찰수사관은 양양출신이다.김 수사관은 2002년 7급 공채로 검찰에 입문해 수사관으로 활동했으며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와 범죄정보과에서 근무했다.그는 유 전 국장의 금품수수 등 비위사실을 청와대에 보고한뒤 석연치 않은 이유로 사건수사는 묵살됐고 청와대를 떠나야 했다.이 과정에서 그는 조국 전 민정수석이 유 전 국장 사건에 대한 실체 규명을 중단시켰다는 주장을 해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강릉 출신의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도 유 전 국장 사건과 관련해 이름이 거명되고 있다.최 전 위원장은 유 전 국장에 대한 청와대 감찰 및 감찰 중단 그리고 그의 휴직 및 면직 당시 그의 직속 상관이었다. 이런 연유로 최 전 위원장도 유 전 국장에 대한 검찰 수사과정에서 참고인으로 출두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유 전 국장에 대한 감찰 무마를 지시한 여권 최고위층의 실체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는 가운데 그와 관련한 도출신 인사들도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는 분위기여서 주목된다. 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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