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다수 거주 구입 어려워
1함대 장병 묵호동 배달 봉사

▲ 해군 1함대 광개토대왕함 장병들이 동해시 묵호동 고지대 주택에 연탄을 배달하고 있다.
▲ 해군 1함대 광개토대왕함 장병들이 동해시 묵호동 고지대 주택에 연탄을 배달하고 있다.

“언덕 위 고지대에 연탄을 배달하라.”

[강원도민일보 이재용 기자]겨울철을 맞아 차량진입이 어려워 연탄배달이 힘든 동해시 묵호동 고지대에서 해군 장병들이 인간띠를 이어 연탄을 나르는 연탄배달 작전이 펼쳐졌다.묵호동 고지대 지역은 저렴한 집세로 저소득층 및 홀로 어르신들이 주로 거주하고 있지만 차량은 물론 손수레 진입이 어려워 겨울철만 되면 난방을 위한 연탄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같은 상황을 접한 해군 1함대 1전투전단 11전대 광개토대왕함(함장 김진우 대령) 이진구 주임원사를 비롯한 장병 130여 명은 최근 묵호동 3통 고지대 5가구에 3250장의 연탄 배달 봉사를 실시했다.

해군 장병들은 약 80도 경사의 철제계단을 오르며 100여m의 인간띠를 연결해 일사불란하게 연탄을 배달하는 장관을 연출했다.이에 앞서 지나 20일에도 해양환경공단 동해지사 직원 20여 명이 묵호동 고지대 2가구에 연탄 550장을 배달했다.연탄배달에 참여한 해군 장병들은 “연탄 배달이 힘든 고지대 주민들에게 연탄을 배달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작은 힘이지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지속적으로 연탄배달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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