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쌀축제 품평회 개최
김동길씨 맛드림 3위 선정
쌀전업농,도내출품 적어 제외

[강원도민일보 최훈 기자]양양군의 한 쌀농가가 최근 개최된 전국 쌀품평회에서 3위로 입상했으나 강원지역 농가의 참여가 저조하다는 이유로 시상에서 제외돼 반발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전국쌀 대축제 및 쌀품평회를 개최했다.

전국에서 43농가가 참가한 이번 품평회에서 양양군 현남면 김동길씨는 맛드림 품종을 출품,한국식품연구원과 식품과학원,농산물품질관리원 등의 종합평가에서 171.8점을 획득해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행사를 주관한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측은 쌀을 출품한 도에서 5점 이상을 출품하지 않을시 감점을 적용한다는 규정에 따라 강원도가 3점을 출품했다는 이유로 김 씨를 시상에서 제외했다.

1위 대상인 대통령상과 2위 최우수상인 국무총리상에 이어 3위 금상인 농림축산심품부 장관상 수상을 기대했던 김 씨는 개별 농가에 주는 상인데 도별 출품 수에 따라 수상을 제한한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특히 쌀 농사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강원도는 이러한 품평회 기준이 매우 불리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또 금상을 수상할 경우 쌀 포장재에 금상 마크를 활용한 마케팅과 홍보효과를 거둘 수 있었으나 불합리한 기준 때문에 불이익을 받게됐다며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관계자는 “도연합회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출품 규정에 도별로 5점 이상을 출품해야 시상대상이 된다는 규정을 명시했다”며 “강원도에서는 3점이 출품,규정에 따라 시상에서 제외시켰다”고 설명했다. 최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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