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예산심의
예산낭비·역할 미흡 지적
전문인력 배치 검토 제시
평화본부 조직 개편 요구


[강원도민일보 정승환 기자] 강원도의회가 중국·베트남 등에 위치한 강원상품관 관리·점검 강화를 촉구했다.경제건설위원회 신영재(홍천) 의원은 도글로벌투자통상국 소관 예산심의에서 “도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강원상품관이 중국과 베트남 등에 위치,거점역할을 하고 있지만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며 “강원상품관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예산지원만 할 것이 아니라 철저한 현지 관리·감독이 병행돼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노이에 위치한 베트남 상품관은 강원본부와 위치가 너무 멀어 관리·감독이 잘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상품관 위치를 강원본부가 있는 호치민으로 옮기거나 역량을 갖춘 전문인력을 배치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베트남 강원상품관은 지난해 11월 개소했으나 올해 7월 리모델링 공사 등을 이유로 약 2달여를 휴관,예산낭비 논란에 휩싸였다.

기획행정위원회의 평화지역발전본부 예산심의에서는 평화지역 발전을 위한 지역산업육성과 이를 담당하기 위한 조직개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안미모(비례) 의원은 “평화지역 주민은 먹고사는 문제로 걱정을 하고 있지만 평화지역발전본부가 추진 중인 사업을 보면 문화행사의 비중이 많다”며 “문화향유도 경제적 기반이 받쳐줘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국방개혁 2.0으로 생존권 위협을 받고 있는 평화지역 문제 해소를 위해서는 지역 내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며 “지역산업 육성 등 경제개발 업무를 담당하기 위한 조직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위호진(강릉) 의원은 녹색국 소관 당초예산안 심사에서 “국외 임업교류 추진 사업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상대국에서도 우리 도에 투자가 필요하다”고 했다.

농림수산위원회는 이날 4회 추경예산안 심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지 대책 사업 국비 추가 배정에 따른 효율적인 사업비 집행을 위해 야생동물 피해예방 사업 관련 예산을 5억6300만원 증액했다.사회문화위원회와 교육위원회는 인재개발원과 도교육청 예산심의를 각각 진행했다. 정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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